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누가 강한 사람 옆에 붙었다가, 또 상황이 바뀌면 금세 다른 사람에게 붙는 걸 본 적 있으신가요? 이럴 때 자주 쓰이는 말이 바로 “간에 가 붙고 쓸개에 가 붙는다”입니다. 눈치껏 이리저리 붙으며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태도를 풍자한 말인데요, 그 안에는 사람 관계에 대한 통찰과 냉소가 담겨 있죠. 이번 글에서는 이 속담이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지, 그리고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간에 가 붙고 쓸개에 가 붙는다”의 뜻
“간에 가 붙고 쓸개에 가 붙는다”는 속담은 사람이 상황에 따라 이리 붙고 저리 붙으며 줏대 없이 행동하는 모습을 비유한 말입니다.
말 그대로 간에 갔다가, 쓸개에 갔다가…
자기 이익이나 유리한 방향에 따라 태도를 바꾸며 여기저기 붙어 다니는 기회주의적인 행동을 풍자하는 표현이죠.
이 속담은 특히 자기 중심 없이 강자에게만 의존하거나, 자신의 이득만을 위해 쉽게 편을 바꾸는 사람을 비판할 때 쓰입니다.
실제 상황 속 예시
- 직장에서 상사 눈치만 보는 동료
- 상황에 따라 말 바꾸는 동료, 팀장이 있을 땐 한마디도 못 하다가 팀장이 나가면 분위기에 맞춰 비난에 동조하는 모습. 혹은 A 부서가 잘나가면 그쪽에 붙었다가, B 부서 분위기가 좋아지면 또 그리로 돌아서는 모습.
“쟤는 간에 가 붙고 쓸개에 가 붙는 스타일이야”라는 말이 나올 만한 상황이죠.
- 상황에 따라 말 바꾸는 동료, 팀장이 있을 땐 한마디도 못 하다가 팀장이 나가면 분위기에 맞춰 비난에 동조하는 모습. 혹은 A 부서가 잘나가면 그쪽에 붙었다가, B 부서 분위기가 좋아지면 또 그리로 돌아서는 모습.
- 친구 사이에서 편 바꾸는 행동
- 두 친구 사이가 안 좋을 때, 누구 편인지 모르게 계속 말을 바꾸는 사람. 처음엔 A 편을 들다가, B 앞에서는 B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 이런 경우 주변 사람들은 신뢰를 잃게 됩니다.
- 정치나 사회 현상에서
- 정치인의 태도나 발언이 상황에 따라 바뀔 때, 혹은 소속이나 노선을 쉽게 바꾸는 경우에도 “간에 가 붙고 쓸개에 가 붙는 정치 행보”라는 표현이 기사나 칼럼에 등장하곤 합니다.
비슷한 속담 및 표현
- 기회주의자
- 속담은 아니지만, 이 표현은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사람을 지칭합니다. 속담의 핵심과 같은 의미예요.
- 줄을 잘 선다
- 겉으로는 칭찬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실은 이익이 될 만한 사람 옆에 눈치껏 붙는 행동을 말할 때 쓰입니다. 풍자적 표현으로 사용되죠.
- 형편 따라 말 바꾼다
- 말과 태도가 일관되지 않고, 형편에 따라 쉽게 바뀌는 사람을 표현할 때 쓰는 말입니다.
- 바람 따라 돛 단다
- 상황에 따라 방향을 바꾸는 배처럼, 스스로 중심 없이 환경에 휘둘리는 사람을 비유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정리
“간에 가 붙고 쓸개에 가 붙는다”는 속담은, 자기 기준 없이 이익만을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태도에 대한 경계와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사람 관계든 조직 내에서든, 일관성과 신뢰는 쉽게 무너지지만, 쌓기는 어렵습니다. 누구나 살아가며 어느 정도 눈치는 보게 되지만, 눈치와 줏대 없는 처세는 분명히 다릅니다. 이 속담을 통해, 나 자신은 혹시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거나 누군가에게만 기대고 있진 않은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기준 있는 태도와 진심 어린 관계가 결국 사람을 가장 빛나게 만든다는 것, 잊지 마세요.
'속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값싼 것이 비지떡 속담 뜻, 상황 예시, 비슷한 표현 (0) | 2025.04.04 |
---|---|
갈수록 태산이다 속담 뜻, 상황 예시, 비슷한 표현 (0) | 2025.04.04 |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속담 뜻, 상황 예시, 비슷한 표현 (0) | 2025.04.04 |
가뭄에 콩 나듯 한다 속담 뜻, 상황 예시, 비슷한 표현 (0) | 2025.04.04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속담 뜻, 상황 예시, 비슷한 표현 (0) | 2025.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