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도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일, 너무 드물게 발생해서 오히려 기억에 남는 상황,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셨죠?
이럴 때 딱 어울리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가뭄에 콩 나듯 한다”라는 속담입니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 ‘가뭄’은 참으로 절박한 자연현상이죠. 그런 가뭄 속에서도 콩이 겨우 하나둘 날 정도로, 어떤 일이 매우 드물게 일어난다는 의미를 가진 이 표현은, 지금도 일상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어요.
“가뭄에 콩 나듯 한다”의 뜻
“가뭄에 콩 나듯 한다”는 속담은 어떤 일이 매우 드물게, 간헐적으로 발생함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표현입니다.
가뭄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농작물이 자라기 힘든 상황이고, 그 속에서 콩이 조금씩 날 정도로 어떤 일이 일어나긴 하지만 빈도는 매우 낮다는 뜻이에요.
즉, 일상생활 속에서 잘 나타나지 않는 사람, 흔치 않은 상황, 간헐적인 현상 등을 표현할 때 이 속담을 사용합니다.
실제 상황 속 예시
- 연락을 거의 하지 않는 친구
- 한때 친했던 친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연락이 뜸해졌다면? 가끔 단체 모임에 얼굴 한번 비추는 걸 보고 “얘는 가뭄에 콩 나듯 나타나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정기적이지 않고 아주 가끔 등장하는 사람을 표현할 때 자주 써요.
- 회사에서 회식이 드물게 있을 때
- 요즘은 워라밸을 중요시하면서 회식 문화도 많이 줄었죠. 연 1~2회 정도만 회식이 있다면 “우리 회사 회식은 가뭄에 콩 나듯 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정말 드물게 있는 이벤트라는 뜻이죠.
- 칭찬이나 보상이 거의 없는 상황
- 상사가 거의 칭찬을 안 하는 사람인데, 정말 어쩌다가 한 번 “잘했어”라고 말하면? “와, 오늘은 가뭄에 콩 나듯 칭찬 들었네”라는 말이 나올 법하죠. 귀하게 느껴질 정도로 희소한 상황에 쓰이는 좋은 예입니다.
비슷한 속담 및 표현
- 눈에 서리다
- 자주 나타나지 않지만, 머릿속이나 마음속에 강하게 남아 있다는 표현으로, 흔치 않지만 인상적인 것과 연결될 수 있어요.
- 별 볼 일 없다
- 희귀하거나 중요한 일이 별로 없다는 의미로, 흔하지 않고 기대할 게 없는 상황을 말할 때 사용돼요. 속담은 아니지만 현대적으로 같은 의미를 전할 수 있는 단어예요. “가뭄에 콩 나듯”의 현대어 버전이라 할 수 있죠.
- 천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 조금 과장되긴 하지만, 극도로 드문 현상을 표현할 때 종종 쓰이는 말입니다.
정리
“가뭄에 콩 나듯 한다”는 속담은 단순히 드문 상황을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드문 상황에 대한 기대나 아쉬움까지 함께 담고 있는 표현입니다.
자주 일어나지 않기에 더 반갑고, 때로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일이 있을 때, 이 속담이 자연스럽게 떠오르죠.
혹시 요즘 주변에서 "가뭄에 콩 나듯" 얼굴을 보이거나, 기대했던 일이 좀처럼 일어나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있다면, 그 순간도 언젠가는 웃으며 말할 수 있는 기억이 될 거예요.
드물지만 귀한 순간, 그 하나의 ‘콩’이 여러분에게도 찾아오길 바라며 오늘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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