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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등고자비(登高自卑) 뜻, 유래, 예문, 반대말, 비슷한 사자성어

by 지식 연금술사 20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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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자비(登高自卑)
등고자비(登高自卑)

 

우리는 종종 한 번에 높은 성취를 이루고자 서두르다가 실패하거나, 과정을 무시한 채 결과만을 바라보다 혼란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곱씹어 볼 만한 사자성어가 바로 ‘등고자비(登高自卑)’입니다. 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로, 모든 일에는 단계가 있고, 차근차근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등고자비의 뜻과 유래, 예문, 그리고 반대 개념과 비슷한 사자성어 등을 살펴보며, 인생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지혜를 생각해보겠습니다.

 

등고자비(登高自卑)의 뜻

  • 겉뜻: ‘높은 곳(高)을 오르려면(登), 낮은 곳(卑)에서 시작해야 한다(自).’
  • 속뜻: 어떤 목표나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초부터 하나씩 단계를 밟아 올라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무리하게 큰 것만 좇거나 단숨에 정상에 오르려 하기보다, 낮은 위치에서 출발해 실력을 쌓아가야 한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한자의 뜻

등고자비(登高自卑) 登 오를 등 高 높을 고 自 스스로 자 卑 낮을 비
登 오를 등 高 높을 고 自 스스로 자 卑 낮을 비

 

  • 登(오를 등): 올라가다, 오르다
  • 高(높을 고): 높다
  • 自(스스로 자): 스스로, 직접
  • 卑(낮을 비): 낮다, 겸손하다

이 네 글자를 조합하면 ‘높은 곳에 오르려면 먼저 낮은 곳에서(비)부터 시작한다’는 문장이 되고, ‘등고자비’라는 표현이 탄생하게 됩니다.

 

유래

‘등고자비’중국 고전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구체적으로는 《예기(禮記)》《서경(書經)》 등에서 인용된 것으로 알려져, 사람이 성장하거나 업적을 쌓으려면 반드시 기초부터 착실히 다져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옛날에는 관료가 높은 관직으로 나아가기 전, 하위 관직이나 지방직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는 것이 순리로 여겨졌습니다. 이처럼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과 유사한 취지로, 고대부터 ‘등고자비’가 널리 인용되며 인생과 사업, 학문의 태도를 가르치는 말로 쓰였지요.

 

예문

  1. “이 프로젝트는 등고자비의 정신이 필요하다. 기초 데이터부터 꼼꼼히 쌓아 올려야 성공할 수 있다.”
  2. 등고자비라 했으니, 배우기 시작할 때는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제대로 익혀야 한다.”
  3. “그는 등고자비의 자세로, 낮은 자리에서부터 경험을 쌓아 최고 경영자가 되었다.”

이 예문들에서 볼 수 있듯, 등고자비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작은 단계부터 성실하게 밟는 모습이나 태도를 강조할 때 사용됩니다.

 

반대말

  • 욕속부달(欲速不達)
    • 빨리하려고 욕심을 부리면 오히려 도달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단계를 무시하고 서둘러 성취하려다 실패하는 상황을 경계하는 말입니다.
  • 등고자비와 직접적인 대조: 등고자비가 ‘기초부터 차근차근’을 강조한다면, 그 반대는 ‘과정을 무시하고 한 번에 큰 것을 이루려다 실패’를 가리킬 수 있습니다. 이 사자성어가 욕속부달과 어느 정도 반대로 해석될 수 있겠습니다.

 

비슷한 사자성어

  1. 천리고행(千里之行), 시어족하(始於足下)
    • ‘천리 길도 발 아래에서 시작한다’는 뜻으로, 모든 거대한 여정도 작은 한 걸음에서 시작함을 강조합니다. 등고자비와 취지가 같은 맥락입니다.
  2. 순차적 발전, 단계적 성장 (직접 사자성어는 아니지만)
    • 어떤 일이나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 단계를 밟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개념으로, 등고자비와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3. 적토성산(積土成山)
    • 흙을 쌓으면 산이 된다는 뜻으로, 작은 노력의 축적이 커다란 성과를 만든다는 교훈을 나타냅니다. 등고자비와 유사한 취지를 공유하는 한자성어입니다.

 

정리

등고자비(登高自卑) ‘높은 곳에 오르려면 스스로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뜻으로, 인생이나 일에서 기초 단계를 무시하지 않고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야 함을 일깨워주는 사자성어입니다. 현대사회에서는 한 번에 빠른 성공을 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기초가 탄탄해야 흔들림 없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음을 이 말이 깨우쳐 줍니다.

 

앞으로 어떤 목표를 세우더라도, 등고자비라는 교훈을 마음에 새긴다면, 무리하게 서두르는 대신 기초부터 착실히 다져가는 지혜로운 태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작은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 궁극적으로 멀리 높이 올라가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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