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진(背水陣) 뜻, 유래, 예문, 반대말, 비슷한 사자성어

 

우리 삶 속에는 물러설 곳 없이 마지막 결전을 벌여야 하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가리켜 “배수진(背水陣)을 치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더는 뒤가 없어 어떻게든 승부를 봐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배수진의 뜻과 유래, 예문, 그리고 반대말과 비슷한 사자성어를 살펴보며,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생각해보겠습니다.

 

배수진(背水陣)의 뜻

• 겉뜻: 물(水)을 등지고(背), 진을 친다(陣)는 의미로, 말 그대로 강이나 바다를 등 뒤에 두고 군대를 배치한다는 뜻입니다.
• 속뜻: 더는 물러설 곳이 없도록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고 결사적으로 싸우는 전략을 비유합니다. “배수진을 치다”라는 표현은, 어떤 목표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뒤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결단이나 결의를 나타낼 때 흔히 쓰입니다.

 

한자의 뜻

 

• 背(등 배): 등지다, 뒤로 하다
• 水(물 수): 물
• 陣(진 칠 진): 진을 치다, 부대를 배치하다

이 글자를 직역하면 ‘등 뒤에 물을 두고 진을 친다’라는 말이 되며, 뒤로 물러나려 해도 강이나 바다 때문에 그럴 수 없어 결사전을 펼쳐야 하는 상황을 상징합니다.

 

유래

배수진의 고사는 중국 역사에서 유래합니다. 대표적으로 다음 두 가지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1. 한신(韓信)의 배수진
   • 중국 전한(前漢) 때 명장 한신이 적과 싸울 때 병사들의 탈영을 방지하고 결사적으로 싸우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 물가(강) 뒤쪽에 진을 치게 했습니다.
   • 군사들은 뒤로 물러나면 강에 빠져 죽을 수밖에 없었으므로 필사적으로 싸워서 승리했다는 고사가 전해집니다.
2. 초패왕(項羽)의 파진
   • 초한전쟁에서 항우 또한 비슷한 전략을 사용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 적들과의 전투에서 후퇴할 수 없게 만들어, 군사들이 물러날 생각보다 오직 승리만을 향해 돌진하도록 독려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배수진은 고대 전쟁에서 ‘후퇴 불가능한 상황’을 의도적으로 만들며 전투력의 극대화를 꾀했던 대표적인 전술로 알려졌습니다.

 

예문

1. “그는 모든 자금을 투입해 배수진을 쳤으니, 성공 여부는 이번 프로젝트에 달려 있다.”
2. “시험을 앞두고 휴대폰을 해지해버렸다니, 진짜 배수진을 치고 공부에 전념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3.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으니, 배수진을 친 심정으로 마지막 승부를 걸어야 한다.”

이 예문들은 대체로 ‘최후의 결전’이나 ‘목숨을 건 승부수’를 벌이는 상황을 표현할 때 ‘배수진을 치다’는 말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대말

• 퇴로 확보, 도망칠 길
  • 배수진이 뒤가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면, 그 반대 개념은 퇴로(退路)를 열어두고 상황을 지켜보거나, 쉽게 도망칠 길을 마련하는 여유를 둔 상태입니다.
  • 예) “혹시 일이 잘못되면 바로 물러날 수 있도록 퇴로를 확보해야 한다.” (정형화된 사자성어 형태의 반대말은 없으며, 개념적으로 대비되는 상황을 설명한 예시입니다.)

 

비슷한 사자성어

1. 사생결단(死生決斷)
   • 죽고 사는 것을 결단한다는 뜻으로, 한 번 결심하면 목숨까지 걸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나타냅니다. 배수진과 유사하게 물러설 곳이 없는 결전 상황을 상상하게 합니다.
2. 건곤일척(乾坤一擲)
   • 하늘과 땅을 걸고 한 번 던진다는 뜻으로, 모든 것을 걸고 단 한 번의 승부에 나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배수진처럼 ‘뒤가 없다’는 결연함이 비슷합니다.
3. 배수탕진(背水蕩陣)
   • 배수진과 거의 같은 의미로, 물을 등지고 전투를 벌여 모든 것을 걸고 싸운다는 뜻을 표현한 다른 형태의 말입니다.

건곤일척(乾坤一擲) 뜻, 유래, 예문, 반대말, 비슷한 사자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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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배수진(背水陣)은 ‘물가를 등지고 진을 치다’라는 말에서 유래하여, 뒤가 없이 모든 것을 건 최후의 승부를 펼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때로 우리 인생에서도 물러날 곳이 없다고 느낄 때, ‘배수진을 치는 심정으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표현하곤 합니다.

 

하지만 항상 배수진을 칠 필요는 없으며, 때로는 적절한 퇴로를 남겨두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결국 배수진이 주는 교훈은, ‘물러설 길이 없을 만큼 각오를 단단히 다지면, 의외의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때때로 필요한 결단과 책임감으로 목표에 매진하는 태도를 배수진의 정신을 통해 배워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