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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등화가친(燈火可親) 뜻, 유래, 예문, 반대말, 비슷한 사자성어

by 지식 연금술사 202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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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화가친

 

가을이 깊어지면 길어지는 밤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좋을까요? 예로부터 이 계절에는 ‘등불을 가까이하여 책을 읽기 좋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습니다. 이를 간단히 표현한 사자성어가 바로 ‘등화가친(燈火可親)’입니다. 이 글에서는 등화가친의 뜻과 유래, 예문, 그리고 반대말과 비슷한 사자성어를 살펴보며, 가을밤에 깃든 전통적인 지혜와 정취를 느껴보겠습니다.

등화가친(燈火可親)의 뜻

  • 겉뜻: ‘등불(燈火)을 가까이하기에 좋다(可親).’ 직역하면 ‘등불이 친할(가까울) 만하다’라는 의미입니다.
  • 속뜻: 주로 가을이나 겨울처럼 밤이 길어지는 계절에, 등불을 켜고 독서나 학문을 하기에 적합한 시기가 왔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날이 서늘해지고 해가 짧아져, 오래도록 책이나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끽하기 좋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자의 뜻

등화가친(燈火可親)

 

  • 燈(등 등): 등잔, 등불
  • 火(불 화): 불, 불빛
  • 可(옳을 가/가능할 가): ~할 만하다, 괜찮다
  • 親(친할 친): 친하다, 가깝다

이 네 글자를 합쳐 ‘등불이 가까이하기 좋다’, 곧 ‘등불 아래서 보내는 시간에 즐거움과 의미가 있다’는 내용을 함축합니다.

 

유래

‘등화가친’은 중국 고전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가을이 되면 농사 등 고된 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밤시간이 길어지는 시점에 학문과 독서에 몰두하기 좋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 특히 서늘한 날씨와 적당히 긴 밤은 등불을 켜고 차분히 책을 읽기에 제격이었기 때문에, 이 시기를 학문적 발전이나 자기 계발을 하는 ‘독서의 계절’로 삼았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도 가을 저녁이면 행랑에 호롱불이나 등잔불을 켜두고 가족 모두가 책을 읽거나 바느질 등을 하는 풍경이 흔했습니다. 이런 전통과 맞물려 ‘등화가친’이라는 말이 더욱 의미 있게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예문

  1. “가을바람이 선선해지니, 등화가친이라는 말처럼 밤새 책 읽기 딱 좋다.”
  2. “농사일이 끝나고 한가해진 저녁, 그는 등화가친의 풍경 속에서 학문에 정진했다.”
  3. “등화가친이라 했으니, 이럴 때 집중해서 공부하면 큰 진전이 있을 거야.”

이 예문들을 통해, ‘등화가친’이 밤이 길어지는 계절에 ‘독서나 공부를 즐기기에 좋은 시기’를 표현하는 말로 쓰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말

  • 주경야독(晝耕夜讀)
    • 낮에는 밭을 갈고 밤에는 책을 읽는다는 뜻으로, 시간이 없더라도 부지런히 배우고 노력한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직접적인 반대말이라기보다는, 사정상 ‘밤시간에 여유 없이 공부해야 하는’ 상황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등화가친이 ‘밤이 길어지고 차분하여 공부하기 좋다’는 여유와 풍류를 떠올리게 한다면, 주경야독은 ‘생업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고단함’의 뉘앙스를 담습니다.

(‘반대말’로 꼽을 수 있는 사자성어가 딱히 명시되어 있지 않아, 개념적으로 대비되는 예시로 제시했습니다.)

 

주경야독(晝耕夜讀) 뜻, 유래, 예문, 반대말, 비슷한 사자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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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낮에는 생업에 종사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들에게 잘 어울리는 사자성어가 있습

knowalchlab.tistory.com

 

비슷한 사자성어

  1. 독서삼매(讀書三昧)
    • 책 읽기에 푹 빠져 다른 일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뜻으로, 등불 아래 집중하여 독서에 몰두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2. 한창시(閑窓詩) (직접적인 사자성어는 아니지만)
    • 조용한 창가에서 시를 읽거나 쓰는 풍경을 표현한 한자어로, 등화가친처럼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상합니다.
  3. 청람(靑藍)
    • 푸른 빛의 인주(글자)나 서책을 가리키는 말로, 학문적 풍류와 연관 지어 ‘등불 아래 책장을 넘기는 풍류’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정리

등화가친(燈火可親) ‘등불을 가까이하기 좋다’는 뜻으로, 밤이 길어지는 계절에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기에 안성맞춤인 시기를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가을철에는 선선한 바람과 함께 마음이 차분해져서, 등불 아래에서 학문과 독서에 몰두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되지요.

 

이 사자성어가 전하는 메시지는, ‘잠시 여유를 가지고 자신을 발전시키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바쁜 현대사회에서도 밤 시간이 길어지는 가을이 오면, 잠시 스마트폰과 TV를 끄고 등화가친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등불 대신 스탠드나 무드 등을 켜고 책 한 권에 집중해보면, 깊어가는 계절의 멋과 함께 한층 성장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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