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퇴양난(進退兩難) 뜻, 유래, 예문, 반대말, 비슷한 사자성어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앞으로 나가자니 문제고, 뒤로 물러나자니 또 다른 어려움이 가로막힌다’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사자성어가 바로 ‘진퇴양난(進退兩難)’입니다. 이 글에서는 진퇴양난의 뜻과 유래, 예문, 그리고 반대말 및 비슷한 사자성어를 살펴보며, 우리 일상에 주는 교훈을 생각해보겠습니다.

 

진퇴양난(進退兩難)의 뜻

• 겉뜻: 나아갈 진(進), 물러날 퇴(退), 두 양(兩), 어려울 난(難)으로 이루어져, 직역하면 “나아가기도, 물러나기도 둘 다 어렵다”라는 의미입니다.
• 속뜻: 앞으로 가자니 문제에 부딪히고, 뒤로 물러나자니 또 다른 난관이 있는, 어떤 선택을 해도 쉽지 않은 곤경에 처했음을 비유합니다. 한국어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표현과 통합니다.

 

한자의 뜻

 

• 進(나아갈 진): 앞으로 나아가다
• 退(물러날 퇴): 뒤로 물러나다
• 兩(두 양): 둘, 양쪽
• 難(어려울 난): 어려움, 곤란

네 글자를 합쳐서 ‘앞으로 가는 것도, 뒤로 물러나는 것도 다 어렵다’는 상황을 가리키게 됩니다.

 

유래

진퇴양난은 고대 중국 문헌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된 표현 중 하나로, 전쟁이나 정치적 대립 상황에서 지휘관이나 지도자가 어느 쪽으로도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딜레마에 처했을 때 자주 쓰였습니다.

• 예를 들면, 전쟁터에서 적군에 포위된 채 진군해도 위험하고, 후퇴해도 퇴로가 막혀 있어 위험한 상태를 묘사할 때 등장했습니다.
• 이후에는 일상 전반에서 ‘둘 중 하나를 택하기 어려운 난감한 사정’을 널리 나타내는 사자성어가 되었습니다.

 

예문

1. “상사가 내린 지시와 고객의 요구가 서로 달라, 진퇴양난에 빠져버렸다.”
2. “계약을 취소하자니 위약금이 크고, 그대로 진행하자니 손해가 예상되어 진퇴양난이다.”
3. “그는 직장을 그만두기도 어렵고 계속 다니기도 어려운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여 있었다.”

위 예문들을 통해, 진퇴양난은 어떤 결정을 내려도 쉽지 않은 딜레마 상황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때 쓰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말

• 일도양단(一刀兩斷)
  • 한 번 칼을 휘둘러 두 동강을 낸다는 뜻으로, 시원스럽게 결단을 내리는 태도를 가리키는 사자성어입니다.
  • 진퇴양난이 우유부단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라면, 일도양단은 과감하게 결정을 내려 상황을 매듭짓는 모습이므로 대조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사자성어

• 진퇴유곡(進退維谷)
  • 앞으로 나아가도 뒤로 물러나도 골짜기(谷)라는 뜻으로, 진퇴양난과 거의 동일한 상황을 표현합니다.
• 사면초가(四面楚歌)
  •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래가 들린다는 뜻으로, 모든 방향이 막혀 궁지에 몰린 상태를 뜻합니다. 진퇴양난과 유사하게 막다른 골목에 놓인 상황을 비유합니다.
• 계륵(鷄肋)
  • 닭의 갈비뼈라는 뜻으로, 버리기에는 아깝고 먹기에는 별 이득이 없는 애매한 상황을 나타냅니다. 역시 진퇴양난처럼 결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태를 함축합니다.

사면초가(四面楚歌) 뜻, 유래, 예문, 반대말, 비슷한 사자성어

사면초가(四面楚歌) 뜻, 유래, 예문, 반대말, 비슷한 사자성어

 

계륵(鷄肋) 뜻, 유래, 예문, 반대말, 비슷한 사자성어

계륵(鷄肋) 뜻, 유래, 예문, 반대말, 비슷한 사자성어

 

정리

진퇴양난(進退兩難)은 ‘나아갈 수도, 물러날 수도 없어 어느 쪽을 선택해도 곤란한 상태’를 가리키는 사자성어로, 딜레마 상황에서 주로 쓰입니다. 인생에서 진퇴양난을 겪는다면, 당장 결정이 쉽지 않더라도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나중을 대비한 전략을 세워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한 번의 결단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계속 고민만 하는 것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동료나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보거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가며 선택을 내려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진퇴양난의 순간을 슬기롭게 헤쳐나간다면, 오히려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