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고우면(左顧右眄) 뜻, 유래, 예문, 반대말, 비슷한 사자성어

 

살아가면서 우리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수많은 순간을 맞닥뜨립니다. 그런데 때로는 지나치게 주변의 눈치만 보고 망설이는 바람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곤 하죠. 이런 모습을 가리키는 사자성어가 바로 ‘좌고우면(左顧右眄)’입니다. 이 글에서는 좌고우면의 뜻과 유래, 예문, 그리고 반대말과 비슷한 사자성어를 살펴보며, 결정과 실행에 대해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좌고우면(左顧右眄)의 뜻

• 겉뜻: 왼쪽을 돌아보고(左顧), 오른쪽을 곁눈질한다(右眄)는 뜻입니다.
• 속뜻: 주변의 눈치를 보며 어찌할 바를 몰라 망설이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우유부단하게 이리저리 살피는 태도를 가리킬 때 쓰입니다.

 

한자의 뜻

 

• 左(왼쪽 좌): 왼쪽
• 顧(돌아볼 고): 돌아보다, 뒤돌아보다
• 右(오른쪽 우): 오른쪽
• 眄(곁눈질할 면): 곁눈질하며 살피다

네 글자를 직역하면 ‘왼쪽을 돌아보고, 오른쪽을 곁눈질한다’는 의미가 되며, 비유적으로는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이리저리 눈치만 보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유래

좌고우면은 중국 고전에서 기원한 표현으로, 누군가가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주저하고 주변만 살피는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려낸 데서 유래했습니다. 옛날에도 왕이나 신하가 이리저리 신하들의 얼굴색이나 여론을 살피다가 정작 중요한 결정을 놓치는 일이 많았는데, 이를 비판하기 위해 이런 사자성어가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일상생활에서 ‘좌고우면할 필요 없다’는 식으로, 당당히 자신의 생각대로 결정하고 행동해야 함을 강조할 때 자주 쓰입니다.

 

예문

1. “중요한 기회를 앞두고 좌고우면하다가 결국 다른 사람이 그 기회를 잡았다.”
2. “그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신경 쓰여 좌고우면하는 탓에 의사 결정을 제대로 못 내린다.”
3. “좌고우면하는 습관을 버리고, 내 주관대로 도전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처럼 예문에서는 의사 결정 과정을 주저하고 망설이는 행동을 ‘좌고우면’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말

• 과감한 결정, 단호한 태도
  • 좌고우면이 주저하며 주변 눈치를 보는 것이라면, 그 반대는 과감하고 확고하게 결정을 내리는 태도입니다.
  • 대표적인 사자성어로 굳이 들자면 “일도양단(一刀兩斷)” 정도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칼로 두 토막 내듯이 단번에 결단을 내린다’는 뜻으로, 우유부단함과 대조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사자성어

1. 우유부단(優柔不斷)
   • 망설이고 머뭇거리기만 하며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 좌고우면이 주변 눈치를 보는 데 초점이 있다면, 우유부단은 전반적으로 결단력 부족을 강조합니다.
2. 망설이다(망설임) (직접적인 사자성어는 아니지만 유사한 의미)
   • 갈팡질팡하며 결심하지 못하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3. 수주대토(守株待兔)
   • 맥락은 조금 다르지만, 나무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가 저절로 오기만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주체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상황만 지켜보는 태도를 비판할 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수주대토(守株待兔) 뜻, 유래, 예문, 반대말, 비슷한 사자성어

수주대토(守株待兔) 뜻, 유래, 예문, 반대말, 비슷한 사자성어

 

정리

좌고우면(左顧右眄)은 왼쪽을 돌아보고 오른쪽을 곁눈질한다는 뜻으로, 주변 상황만 살피다가 정작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는 태도를 비판적으로 묘사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참고하고 조언을 듣는 일은 때때로 중요하지만, 지나친 눈치보기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중요한 순간에는 ‘좌고우면’이 아닌,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과감하게 행동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자신의 길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때, 더 큰 성취와 자유를 누릴 수 있으니까요.